• 2018. 2. 9.

    by. 이동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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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는 작가의 질문으로 시작하여 독자의 질문으로 맺어진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천천히 두 갈래로 설명해보겠다.

     

     

    첫째, 글쓰기는 작가의 질문으로 시작한다?

    -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에 던지는 질문 그 자체이다. 

    먼저 질문의 요소를 먼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질문에는 '호기심, 관심, 저항심, 궁금증'과 같은 Philos(사랑)를 기반으로 한 학습욕구와 더불어 반성하는 복기와 같은 행동을 들 수가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집단에 속하는 타의의 '대답'이 아닌, 자신만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개념이 조금 어렵다면, 쉽게 풀어본다. 계속해서 질문해보자. 더 이상 질문할 수 없을 때까지. 우리가 무엇을 본다는 건 그 밖에 많은 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려면 제대로 보아야 한다. 제대로 보려면 질문해야 하고, 그 질문은 나의 이야기가 되어 넘치게 되는데, 이는 곧 표현할 도구를 찾게 되며 나의 글이 될 것이다.

     

    둘째, 글쓰기는 독자의 질문으로 맺어진다?

    - 모든 대화는 서로에게 질문이 있기에 이어진다. 의문을 품거나 관심이 있는 경우에만 대화가 이어지는 것이다. 아마 수다를 떨 때 가만히 떠올려 보면 계속해서 머릿속으로는 질문하고 있을 것이다. 글을 읽는 독자의 마음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글은 작가가 낳았지만 독립적 주체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독자는 그 글에게 질문하며 읽어나간다. 그 글에서 물음이 해결되지 못하면 작가를 찾아가거나 작가의 또다른 작품을 읽거나 같은 글을 읽은 이들과 이야기를 하게 된다. 물론 작가의 적확한 메시지가 아니라, 열린 결말로써 독자에게 물음을 스스로 좇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제 이해가 가는지 모르겠다. 글쓰기는 작가의 질문으로 시작하여 독자의 질문으로 맺어진다.

    따라서 어떤 글을 쓰고자 한다면, 질문을 던져 보면 된다. 세상 모든 것에 질문을 던져 보는 거다. 주제를 하나 잡으면 그것이 보이게 된다. 발견하고 또 관찰하고 거기에서 통찰(Insight)을 얻는다. 

     

     

    돋보기: 질문하는 방법이 있다. 육하원칙(5W1H)이라고 다 알 것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여기에서 스스로 본질을 탐구하기에 가장 좋은 질문법은 '왜?'이다. 왜?를 할 수 없을 때까지 질문하다 보면 결론에 다다를 때가 있다. 그때 글이든 무엇이든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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